SMR, 작지만 강한 원자력 – NUCL ETF로 읽는 미래 에너지 이야기
#1. 사내 카페에서
🧊 설탕과장: 소금대리, 요즘 SMR이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나오더라고.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이 기술에 대단한 주목을 받던데,
최근에도 뉴스케일파워랑 협력해서 역사에 남을만한 수주를 따냈다고 보도되고?
이게 소형 원자로라던데...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야?
🧂 소금대리: 그럼요 과장님. '대단한'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뒤 원전 시장을 이끌 핵심 주인공이라고 평가받아요.
SMR, 즉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는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훨씬 작고, 공장에서 모듈로 제작해 설치할 수 있는 원자로를 말합니다. 건설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안전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탄소중립 시대에 '기후변화 대안 에너지'이자,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안정적인 기저 전력원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 설탕과장: 그래, 관심이 좀 생기는데 원전 테마에 투자하려면 뭐부터 봐야 하나? ETF도 있어?
🧂 소금대리: 있죠! 원전 관련 ETF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나온 꽤 잘 만든 ETF가 있습니다.
이름도 직관적이에요. NUCL.
#2. 회의실, ETF 분석 중
🧊 설탕과장: NUCL… 검색해보니까 Defiance Next Gen Nuclear & Uranium ETF라고 나오네.
2022년에 상장됐다고? 생각보다 얼마 안 됐네.
🧂 소금대리: 맞아요. 2022년 3월에 상장된 ETF고,
기존의 전통 원전주보다는 SMR이나 차세대 원전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게 특징이죠.
또한,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우라늄 공급망 관련 기업들도 편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ETF 안에는 BWX Technologies, Fluor, Constellation Energy 같은 SMR 관련 기업들, 그리고 세계적인 우라늄 채굴 기업인 Cameco 같은 곳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3. SMR, 왜 갑자기 주목받는가?
🧊 설탕과장: 어, 근데 좀 의아한 게 있는데, 이게 왜 갑자기 뜬 건가? 기술은 예전부터 있었지 않았나?
🧂 소금대리: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친 결과입니다. 특히 지정학적 에너지 전략과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한 몫을 차지해요.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2020년대 초반부터 미국 에너지부(DOE)는 SMR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해왔고,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국가적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SMR은 더욱 부각됐습니다.
AI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 챗GPT와 같은 AI 기술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하는 데이터센터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태양광이나 풍력만으로는 부족한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원으로서 SMR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거죠.
정책적 지지: 지난 트럼프 행정부의 '차세대 원전전략 법안' 서명 이후 SMR 민간 개발 촉진이 본격화되었고, 현재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SMR 개발에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결실을 ETF로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겁니다.
#4. 빌 게이츠,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 설탕과장: 빌 게이츠도 SMR 쪽에 투자했다는 뉴스 봤어. TerraPower 맞지?
🧂 소금대리: 맞아요. 빌 게이츠가 설립한 TerraPower는 Natrium이라는 차세대 SMR을 개발 중이고,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 시범 플랜트를 짓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Natrium 프로젝트의 핵심 주기기 제작을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고 있다는 거에요.
최근에도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파워의 SMR 주기기 제작에 대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SMR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설탕과장: 국산 기술이 해외 SMR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니 자랑스럽구만.
두산에너빌리티는 NUCL에 직접 들어있진 않지만, SMR 산업의 대표적인 수혜주는 맞겠네?
🧂 소금대리: 맞습니다. NUCL은 글로벌 SMR 기술 개발 및 우라늄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국내 대표 SMR 관련 종목을 참고하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죠.
#5. NUCL 한눈에 보기
ETF명 | Defiance Next Gen Nuclear & Uranium ETF |
티커 | NUCL |
운용사 | Defiance ETFs |
출시연도 | 2022년 |
총 보수 | 0.30% |
주요 종목 | BWXT, Cameco, Constellation, Fluor 등 |
포커스 | 차세대 원전 기술(SMR), 우라늄 채굴 및 공급망 |
기초 지수 | Solactive Global Uranium & Nuclear Energy Index |
섹터 비중 | (예시: 우라늄 채굴 40%, 원전 엔지니어링 30%, 원전 운영 20% 등 - 실제 비율 참고 후 추가) |
☝️ TIP: NUCL은 전통적 전력주 중심의 NLR, 광산주 중심의 URA와 달리, 미래 원전 기술 혁신과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망이라는 두 축에 집중한 ETF입니다.
[Finsnap 분석] 엔비디아 젠슨황, 빌게이츠도 픽한 '원전' - AI 시대, 에너지 기로에 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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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IT업계를 이끌고 있는 기업의 총수들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그 기술발전과 유지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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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AI 기술 발전은 전력 수요의 폭증을 불러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이 새로운 에너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속에서 한국의 검증된 원전 기술력과 건설 역량이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Finsnap의 생각: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 변화를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축으로 원자력이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 원전 기업들은 단순히 설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파수꾼으로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기술의 상용화, 공급망 재편 및 인력 양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므로,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인재 개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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