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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이슈

화제의 USDT와 USDC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by 소금로그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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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T와 USDC, 디지털 달러의 실체를 파헤쳐보자

2025.05.13 - [금융상식, 투자 팁/Finsnap 분석] - [Finsnap 분석] 왜 트럼프와 이재명이 스테이블코인을 말했을까? - 디지털 통화 정치학


✅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이름 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입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예: 비트코인, 이더리움)는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미국 달러)에 연동되어 1:1 가치를 유지하려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스테이블코인이 바로:

  • USDT (Tether)
  • USDC (USD Coin)입니다.

🧩 USDT와 USDC, 무엇이 다를까?

항목USDT (Tether)USDC (USD Coin)
발행사 Tether Limited (홍콩/영국령) Circle & Coinbase (미국 기반)
시가총액 약 1100억 달러 약 350억 달러
준비금 공개 제한적 (불투명하다는 비판 있음) 매월 외부 감사보고서 제출
주 사용처 글로벌 거래소, 디파이, 거래 중심 미국 시장, 기관 결제 및 송금
규제 연계성 규제 밖에서 민첩하게 확산 미국 SEC, Fed 등과 협력 강화
 

📉 좀 더 깊게 알아볼까요?

전통적인 달러는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국가가 보증합니다.
하지만 USDT, USDC는 민간이 발행하고, 민간이 준비금을 관리하며, 스마트컨트랙트나 중앙 시스템을 통해 환전됩니다.

즉, 둘 다 법적 의미의 달러는 아니지만, 기능적 의미의 달러입니다.
이 지점에서 ‘누가 더 신뢰 가능한 달러를 제공하느냐’는 경쟁이 벌어집니다.


2️⃣ 구조적 차이 요약

구분USDT (Tether)USDC (Circle + Coinbase)
발행사 Tether Limited (BVI, 홍콩 기반) Circle (미국), Coinbase 공동 운영
운영 통제 구조 비상장 민간기업, 오너 주도 미국 내 규제 대상 기업, IPO 추진 중
준비금 구성 단기채, 현금, 기업어음 등 혼합 100% 현금 및 단기 美국채
준비금 투명성 분기 단위 자체 보고, 외부 감사 부족 월 단위 회계법인 감리 및 공개
규제 연계성 미국 외 탈중앙 거래소 중심 미국 규제권 내 기업들과 협업 중심
재정 건전성 준비금 일부만 환급 가능 논란 전액 환급 원칙을 명시하고 유지
 

3️⃣ "USDT가 더 많이 쓰이는 이유는?" — 현실과 제도의 간극

  • 시장 점유율
    • USDT: 약 1100억 달러,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량의 60~70%를 차지
    • USDC: 약 340억 달러, 주로 미국·유럽 규제 친화적 시장에서 사용
  • 사용 환경
    • USDT: 바이낸스, 트론(TRON) 네트워크 등 고속·저가 송금 환경에서 유리
    • USDC: 이더리움, 솔라나 등 고신뢰 체인 위주
  • 정책적 이점 vs 시장 유연성
    • USDC는 미국 정책과의 정합성 확보 → 제도권 채택 가능성 높음
    • USDT는 자율성·비규제 성격 → 고위험·고속 시장에서 선호

4️⃣ 시스템 리스크 관점에서 본 두 스테이블코인의 차이

리스크 요인
 
USDT/USDC
준비금 신뢰성 혼합형 자산 구성으로 만기불일치 우려 국채·현금 기반으로 구조적 안전
환급 가능성 일시에 환매 시 유동성 붕괴 우려 실시간 환매 가능 구조 명시
법적 보호 규제 공백지대의 운용 미국 SEC, OCC 등과 협력 가능
거래소 의존성 탈중앙·비규제 거래소 중심 중앙화 거래소, 기관 중심 연계

5️⃣ 이 두 코인은 어디로 가는가?

  • USDC는 ‘공식화’된 디지털 달러에 근접 중입니다.
    •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전통 금융기관과 통합 추진
    • 연준과 협력해 CBDC 또는 B2B 지급 결제망 진입 가능성
  • USDT는 ‘민간 중심 국제 달러 유통망’으로 확장 중입니다.
    • 중동, 동남아, 남미 등 은행 시스템이 불안정한 지역에 강력한 입지
    • 미국 정부와의 거리 덕분에, 제재 우회 수단으로 오남용 우려도 존재

6️⃣ “디커플링 가능성” — 스테이블코인의 양대체제?

미래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이렇게 나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USDC = 규제받는 글로벌 디지털 달러
  • USDT = 비제도권의 글로벌 자산 교환 수단

이렇게 된다면 블루달러(Blue Dollar) vs 그레이달러(Gray Dollar) 식의 이중 구조가 형성되고, 이는 미국의 금융 패권 전략 내 복수의 정책 경로를 허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왜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그냥 두고 있을까?

스테이블코인이 퍼진다는 건 달러가 디지털로 전 세계를 더 깊이 장악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USDC는 미국 정부의 규제와도 발맞춰 나아가고 있는 '제도권형 스테이블코인'입니다


📌 다음 편 예고:

“왜 대선 후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논하는가?”
트럼프, 디지털 달러 패권, 그리고 암호화폐 규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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